대선후보 지지도 尹 39%·李 32%… 78%는 “반드시 투표”

입력 2021-11-11 11:43 수정 2021-11-11 13:2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주일 사이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10명 중 8명은 내년 대선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NBS 제공

11일 발표된 11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포함된 4자 대결에서 39%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2%로 뒤를 이었고,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5%를 기록했다. 태도유보는 17%였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 포인트(p)로 직전 조사(5%p) 때보다 다소 벌어졌다. 윤 후보는 11월 1주 조사에서 35%를, 이 후보는 30%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5%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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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 때 ‘반드시 투표한다’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은 78%로 나타났다. ‘가능하면 투표한다’는 소극적 투표층은 17%,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비투표 의향층은 5%였다. 대선 인식 조사에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이 51%로, 국정안정론(38%)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의 경우 윤 후보가 40%, 이 후보 37%, 안 후보 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태도유보는 20%였다. 경제 분야 능력 평가에선 이 후보가 36%를 얻어 윤 후보(25%)에게 앞섰다. 안 후보는 7%, 심 후보는 3%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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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두고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고 응답한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2%p 상승한 57%로 기록됐다. 부정평가로는 최근 6개월 내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39%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은 3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였으며, 태도유보는 17%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