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김혜경 금슬 좋다”…‘낙상 루머’ 일축

입력 2021-11-11 10:3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오랜 벗인 정성호 의원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두 분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정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씨의 낙상사고에 관해 설명하던 중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 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가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뒤, 온라인에서는 김씨의 부상 원인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0일 김씨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정 의원은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냐”며 “(정치인과)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런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김씨에 대해서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며 “다만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씨가) 배우자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만 마음에 부담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낙상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른다”며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