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H요양병원 코로나19 17명 집단감염…코호트 격리 검토

입력 2021-11-11 10:12 수정 2021-11-11 10:13

광주 서구 모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와 종사자 등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 중 15명이 백신을 접종한 ‘돌파감염’으로 파악됐다.

11일 광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구 경열로 H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 2명을 시작으로 환자 14명 등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정기 선제검사에서 요양보호사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데 이어 환자 14명과 종사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자로 분류된 17명 가운데 15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 전체 환자는 171명, 직원은 97명으로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이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한 뒤 위험도 평가를 실시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이날 광주지역 전체 확진자는 요양병원 집단감염 17명을 포함해 32명으로 5531~556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