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정부 차원에서 우리 농업이 더 발전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SNS를 통해 “기후 위기와 공급망 위기가 농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부는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가소득과 가격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공익 직불제, 농산물 수급 관리 선진화와 소비 진작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점 등을 강조하며 “올해 우리 농업은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 K-푸드는 또 하나의 한류가 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에 대비해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과 산지 유통망 확충, 깨끗한 축산시장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고, 농업이 새로운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일자리, 충분한 소득을 얻는 일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오는 12월 맞춤형 지원, 정착지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자율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차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농사가 수월한 해는 없지만 코로나, 이상기후, 조류독감 등으로 올 한해 농업인의 수고가 더 컸다”며 “덕분에 안전한 먹거리와 함께 방역도 경제도 지켜낼 수 있었다. 230만 농업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