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자, 1주일새 90만명

입력 2021-11-11 07:42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5∼11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승인된 지 1주일 만에 약 90만명의 어린이가 1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미국은 지난 2일 처음으로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을 최종 허가했고, 3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해당 연령대 어린이는 약 2800만명으로, 이들은 저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돼 있다. 다음 주 말까지 첫 백신을 접종하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연령대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그동안 소아과 의원과 약국, 아동병원, 지역 의료센터, 학교 등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전국적으로 약 2만곳에서 5∼11세 어린이에게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70만명이 접종을 예약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비베크 머시 미 의무총감은 이번 주부터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맞히도록 독려하는 전국적 규모의 활동을 시작했다. 바이든 여사는 학교와 아동병원 등의 접종소를 방문해 접종을 홍보하고 접종소를 확대하는 활동에도 나선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