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도 국비사업, 국회 예산심의서 깊은 관심을”

입력 2021-11-10 18:07 수정 2021-11-10 18:09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10일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등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인근 음식점에서 강득구·김승원·김한정·양기대 국회의원 등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별내선 복선전철과 수도권 제2순환(양평-이천) 고속도로 등 60여건의 SOC사업비 확보가 도민들의 교통정체 해소와 주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조기 건설 추진이 절실한 상황으로 경기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현안인 만큼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2022년 별내선 복선전철 시설공사 완공을 위해 국비 1465억원을,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의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국비1171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어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의 국고부담 50% 지원,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내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적극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지연과 서울시의 경기버스 진입 규제 등으로 ‘광역버스 국가사무화 및 준공영제 시행’ 합의 이행이 절실한 상황으로, 도는 국고부담률 50%를 요구했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 기획재정부 심의 결과는 30%만 반영된 상태다.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도 올해 본예산 15조원 발행(국비 1조522억원)에서 내년 6조원 발행(국비 2400억원)으로 무려 77.2%나 대폭 축소됐다.

특히 지역화폐 발행 축소는 영세소상공인의 급격한 매출하락과 대규모 폐업으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오 권한대행은 간담회 이후 국회를 방문해 맹성규 예결위 민주당 간사와 면담을 갖고 국비확보와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95개 주요 국비사업에 대한 국비 5조1541억원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해 국비확보 노력을 추진 중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