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대표 상징물 오징어 신규 지정

입력 2021-11-10 17:04
울릉도 오징어 덕장 모습. 울릉군 제공

3무(無)5다(多)의 섬 울릉도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오징어가 새로 지정됐다.

경북 울릉군은 군목, 군화, 군조에 이어 군을 대표하는 공식 상징물로 오징어를 군어(郡魚)로 신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울릉군의회 의결을 거쳐 12일부터 공포‧시행한다.

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오징어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그 대표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상징물 변경을 추진해왔다.

지난 8월 11일부터 2주간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오징어가 약 76%로 1위를 차지했다.

울릉도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특성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조업이 이루어졌다. 대부분 당일 조업이 이루어져 신선도가 높고 맛이 좋아 울릉군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군은 2001년부터 울릉도 오징어 축제를 열고 있으며, 오징어 캐릭터(오기둥이)를 각종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울릉군을 대표하는 공식 상징물은 후박나무(군목), 동백꽃(군화), 흑비둘기(군조)가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의 대표 수산자원인 오징어를 더 널리 알리고 군어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