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창업자의 여자친구가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6)를 푹 빠진 눈빛으로 바라보는 동영상이 공개돼 미국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8일 트위터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린 ‘LACMA(라크마·LA카운티 뮤지엄) 아트+필름 갈라’ 행사에 참석한 베이조스와 여자친구 로런 샌체즈(51)가 디카프리오를 만나는 장면을 포착해 영상으로 올렸다.
이 매체의 수석 에디터 마크 맬킨이 찍은 6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샌체즈는 디카프리오에게 바짝 붙어 흠모하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 손으로는 베이조스의 손을 꼭 쥐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앞서 해당 영상을 공개한 온라인 매체 바스툴 스포츠는 디카프리오를 겨냥해 “미스터 여심 도둑" (Mr. Steal Yo Girl)이라는 설명을 덧붙여놓기도 했다.
Leo is Mr. Steal Yo Girl
— Barstool Sports (@barstoolsports)
이 장면이 트위터 상에서 화제가 되자 디카프리오는 실시간 화제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한 트위터 누리꾼은 베이조스를 향해 “그 많은 돈을 갖고도 여자친구가 디카프리오를 갈망하는 것을 막는데는 여전히 무기력하구나”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른 이는 디카프리오에게 ‘당신의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이 취소됐습니다’라는 메시지가 갈 것 같다며 베이조스와 디카프리오가 연적이 됐다는 누리꾼들의 짓궂은 장난에 가세하기도 했다.
이에 베이조스 역시 재치있는 트위터로 화제가 된 해당 영상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트위터에 ‘위험! 가파른 절벽. 추락 시 치명적’이라고 적힌 경고문 위에 양팔을 얹은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레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리 와봐. 네게 보여줄 것이 있어…”라는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디카프리오를 유인해 벼랑 아래로 밀고 싶은 심정이라는 농담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CNN은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제목을 인용해 “디카프리오를 고인(The Departed)으로 만들겠다고 농담했다”고 해석했다.
CNN이 언급한 ‘디파티드’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출연한 홍콩 누아르 영화의 명작으로 꼽히는 ‘무간도’의 할리우드 버전이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감독을 맡았으며,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