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국내여행 의향있다’…해외여행은?

입력 2021-11-10 12:30

국민 10명 중 6명이 6개월 내에 ‘국내여행 의향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여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어서 10명 중 3명도 안됐다.

경기연구원은 10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난달 20~21일 양일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6개월 이내 국내 여행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62%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25.5%만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해외여행은 ‘의향 없다’고 부정적 의사를 내비친 비율이 46.8%에 달해 아직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여행 의향을 5점 만점으로 봤을 때 국내여행에서는 20대가 3.9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이 3.57점으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 73%는 국내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0년 조사(지난해 5월 6~7일 전 국민 1000명 대상) 때 39%보다 1.87배 증가한 수치다.

백신 접종 이후 해외여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도 ‘1년 내 해외여행 계획 없음’이 45.8%로 절반 가까이에 이르러 해외 여행에는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된 관광활동은 ‘휴식·휴양’(76.6%), ‘자연 및 풍경감상’(76.0%) 등으로 2020년 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사람들이 밀집하는 ‘테마파크와 동·식물원 방문’(23.6%)로 2020년 12.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