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안부 묻자 “너무 놀라 정신 없었다”

입력 2021-11-10 09:51 수정 2021-11-10 10:1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아내 김혜경씨의 안부를 묻는 말에 “너무 놀라 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고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김씨는 전날 낙상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사모님 괜찮으신가요”란 질문에 이 후보는 “영화에서만 봤지 사람이 그렇게 혼절하는 모습을 옆에서 처음 봤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이 후보가 이날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Global HR Forum 2021’ 행사 참석에서 한 첫 마디는 “첫눈 오네요”였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아침부터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는 후보님 잘 모시고 무사 귀가까지 잘 수행하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전날 새벽 김씨가 사고로 입원하자 간호하기 위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