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고발 사주 의혹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두 사안 중 어떤 것이 이번 대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장동 의혹은 58%, 고발사주 의혹은 33.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를 기록했다.
대선 최대 쟁점으로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34.6%)가 가장 많이 꼽혔다. 후보와 관련된 논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3%였다. 이 밖에도 취업 및 물가안정 17%, 코로나19 방역 5.1%, 남북문제 3%가 뒤를 이었다.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이 69.8%를 기록했다. 26.3%는 후보의 소속 정당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 결과 5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4.6%로 조사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