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11일부터 도내 전체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또 수험생이 수능 시험일 전에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 해당 사실을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곧바로 알려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오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임하는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는 ‘안전한 수능’을 위한 이러한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수능 일주일 전인 11일부터 도내 전체 고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장별 사전 준비를 실시한다.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가 필요한 경우 신속히 보건소를 방문해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면 우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 수능 시험일 전에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 해당 사실을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곧바로 알려 시험장 배정 등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으면 된다.
특히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보건소가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따라서 수능 당일 새벽에라도 보건소로부터 확진이나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시험장을 바로 재배정 받아야 한다.
지난 8일 이후로 확진된 수험생은 재택치료가 아니라 병원시험장에 미리 들어간 뒤 배정된 곳에서 수능을 치르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시험 당일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하게 된다.
모든 수험생은 17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하지만, 확진 또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시험 당일 해당 시험장에서 직접 전달받는다.
모든 수험생은 입실 전에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별도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신분 확인 시간에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줄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코로나19와 관련 올해 수능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사항은 시험 시간에 개별 칸막이를 없애고 식사 시간에만 종이 재질 칸막이를 사용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수험생 유의사항 관련 자료와 자세한 내용을 홈페이지 통합자료실과 경기도교육청 블로그 등에 적극 안내하고 있다.
김은정 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수험생은 원격수업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소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출입 등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며 “도교육청도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