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기 싸움’ 있었다…지금은 운명공동체”

입력 2021-11-10 08:52 수정 2021-11-10 10:21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관계에 대해 “초기에 입당할 당시 기 싸움 비슷한 게 있었지만 지금 두 분은 운명공동체”라고 언급했다.

김 전 실장은 9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두 분이 서로 운명을 같이해 정권교체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만 두 분 다 정치적인 승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전혀 합에 문제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최근 이 대표가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을 향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이 대표도 당대표로서 앞으로 구성될 선대위가 원만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선대위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승리가 확실히 보장될 수 있도록 고민과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를 포함해서 캠프에 있는 모든 분을 모시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윤석열 후보가 필요한 것인 중도층, 2030, 호남, 탈진보, 청년들 이런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선대위 그림과 이미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합이라고 하는 원칙과 용광로 선대위가 된다는 원칙이 필요하다. 이제 당의 공식기구로서의 선대위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보일 때 중도 지향적 정치의 면면들이 새롭게 추가돼야 할 것”이라면서 “당대표자와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 대표 사이에 아주 원만하고 적절하게 합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