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무수석’ 면담 취소, 왜?…청와대가 밝힌 이유

입력 2021-11-10 08:11 수정 2021-11-10 12:39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간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일정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9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대선 후보 선출 축하 겸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 조율을 위해 윤 후보를 찾았던 이 수석 간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배경을 묻는 말에 “윤 후보 측에서 조속히 일정을 잡겠다고 전해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전 상황(전날)과 관련해서 윤 후보 측에서 일정 재조정을 요청한 것이었고, 서로 일정이 안 맞았던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면담 취소를 통보한 데 대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언론은 야권 관계자를 인용해 이 수석이 전날 오후 2시 윤 후보를 예방해 축하 메시지와 난을 전달하기로 일정을 조율했다가 윤 후보 측에서 당일 오전 취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청와대와 윤 후보 측이 서로 기싸움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