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효력을 1년으로 예상했다. 백신 추가 접종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고 매년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불라 CEO는 9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담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과 관련해 “(효력이) 1년간 지속할 것 같다. 매년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2회 차 백신 접종 후 6개월째부터 면역력이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최초 접종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와 관련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은 범죄자다. 그들이 수백만 명의 인명을 희생시켰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화이자는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는 신청을 제출했다. 화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스터샷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95% 효능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NYT)는 FDA가 이달 추수감사절 이전 이를 허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