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주 상원의원, 최태원·정의선과 잇따라 회동

입력 2021-11-09 20:28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부다페스트홀에서 열린 한-비세그라드 그룹(V4,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한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잇따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를 미국 생산거점으로 투자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최 회장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섭 SK온 대표와 이완재 SKC 사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C도 반도체 패키지용 글라스 기판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조지아주에서 오소프 의원과 켐프 주지사를 만난 바 있다. 지난달에는 27일부터 5박 6일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했다.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61조152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오소프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 회장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조지아주의 생산 공장에서 K5, 쏘렌토 등 연간 30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 달러(8조1417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