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만 관광객 유치 마케팅 시동

입력 2021-11-09 14:48

부산시가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위드코로나 시대’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에 앞서 ‘집콕’ 중인 대만 잠재관광객 유치를 위한 감성 여행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해외홍보사무소 타이베이지사와 공동으로 ‘오일파스텔로 부산 그리기’ 체험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번 체험 이벤트는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그릴 수 있는 도화지와 오일파스텔 체험 박스를 제공해 부산의 명소를 직접 그림으로써 간접적으로 부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이다.

이 행사는 대만의 인기 여행 플랫폼인 ‘라인 트래블’을 활용,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카카오톡 이용하듯 대만 사람들의 93%가 라인(LINE) 메신저를 사용하는 데 이 앱에서 제공하는 여행 정보 서비스 플랫폼이 라인 트래블이다.

앞서 진행한 이벤트에는 참가자 300명 모집에 신청 접수 이틀 만에 900여명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이모티콘(그림말)은 이벤트 시작 당일 10만 회 내려받기가 마감되는 등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는 ‘오일파스텔로 부산의 명소를 그리는 체험이 무척 흥미로웠다’ ‘모집인원이 너무 적어 아쉽다’ ‘코로나가 끝나면 부산에 꼭 가고 싶다’ 등 2600여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대만 시장은 부산의 주력 시장인 중화권 시장으로 관광객들의 부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체험강좌 등으로 대만 관광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항공 재개시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