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尹당선, 당심이 민심 제압…‘이준석 효과’ 사라져”

입력 2021-11-09 14:10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당심이 민심을 제압한 선거”라면서 “이준석 효과는 사라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위원장은 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직은 바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 선거는 조직이 바람을 이긴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홍준표 후보에게 몰려 있던 젊은 표심이 윤석열 후보한테 쉽게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당내 내홍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우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당정 간 충분히 협의가 되고 있다”면서 “초과 세수를 활용해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가는 데 총력 지원해야 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추가 세수가 10~15조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정도면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역으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자영업자 손실 전액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그야말로 대통령으로 찍어주면 이렇게 대가를 주겠다는 얘기”라면서 “합의만 할 수 있으면 지금 당장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