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속 그 그림…배우 윤송아 作 1억 낙찰

입력 2021-11-09 12:13
윤송아 인스타그램 캡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노출돼 이목을 모았던 배우 윤송아의 그림이 1억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판매된 국내 연예인 아티스트 작품 중 최고가다.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 옥션 경매에서 윤송아의 낙타시리즈 중 ‘낙타와 달’은 1억원에, 또 다른 작품인 ‘낙타와 해’는 2000만원에 낙찰됐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나왔던 윤송아의 작품. 윤송아 인스타그램 캡처

이 작품들은 2014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라디오 DJ이자 추리소설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조인성이 정신과 전문의 역할의 상대 배우 공효진에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이 등장했다.

윤송아는 “낙타 시리즈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할 때 선보인 시리즈다. 이때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사막은 우리의 현실, 낙타는 현대인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타의 혹은 현대인의 삶의 무게인 동시에 우리를 살게 하는 생명수를 상징한다. 운이 좋게도 스타 드라마 작가인 노희경 작가의 러브콜을 받아 작업한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윤송아 인스타그램 캡처

윤송아의 ‘낙타와 달’과 ‘낙타와 해’는 인생의 여러 갈래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작품은 특히 윤송아가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e Shopping)에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전시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프랑스 최고 권위인 국제앙드레말로 협회로부터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윤송아는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보이스시즌3’, ‘비밀의 남자’를 포함해 영화 ‘미쓰백’, ‘언니’, ‘내 안에 그놈’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