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이 준비한 ‘오징어 게임’이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무산된 가운데 오는 21일 해당 호텔이 ‘오징어 게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릉시에 있는 이 호텔은 8일 “정부에서 시행한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받았던 ‘스페셜 세인트 게임’(오징어 게임)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문제가 됐던 행사 주최 금지사항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강릉시청 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위드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셜 세인트 게임’을 ‘세인트 게임 리턴즈’라는 이름으로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텔 측이 기획한 ‘세인트 게임 리턴즈’는 변경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모든 게임을 호텔 앞 소나무 숲과 백사장 등 야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은 구슬치기, 줄다리기, 설탕뽑기(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총 5개의 게임을 모두 통과한 최후의 1인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게임 모집 인원은 ‘오징어 게임’ 내 설정과 동일한 456명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완료자만 참여가 가능하다.
앞서 호텔 측은 지난달 24일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당시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주최 금지 행정명령’을 통보하면서 무산됐다. 호텔 측은 지난 행사에 지원했던 참가자들은 모두 환불 조치됐으며, 9일부터 3일 동안 재모집한다고 전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