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중국발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를 보다 광범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요소수 공급 차질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분업체계가 흔들리고, 물류 병목 현상과 저탄소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로 공급망 불안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됐다”며 “특정 국가의 수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면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첨단기술 영역 중심의 전략 물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 국내 생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소수 공급난에 따른 국민 불안을 진화하는 발언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급한 곳은 공공부문 여유분을 우선 활용하고, 긴급 수급 조정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