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조희팔 살았다면 영입 1순위가 윤석열”

입력 2021-11-09 09:19 수정 2021-11-09 14:02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소통단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이 8일 “사기꾼 조희팔이 살아있었으면 영입 1순위가 윤석열 후보였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내가 검찰총장이면 대장동 수사 다 끝났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의 엉터리 수사 의혹은 부산저축은행 대장동PF, 옵티머스 펀드 사건 등 한두 건이 아니다”면서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놀랍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택적 수사의 대명사 윤 후보와 선택적 기억의 대명사 김웅 의원이 확실히 한 식구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은 윤 후보가 제대로 수사했으면 9000억원에 달하는 일반 국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라면서 “옵티머스 펀드 사건이 고발되고 9개월 동안 쥐고 있다가 무혐의 처분하고 무혐의 처분 이유서에는 고작 12줄만 써 놓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랬던 윤 전 총장이 다시 검찰총장을 하면 수사가 제대로 될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살아있었으면 부실·봐주기 수사 의혹이 파도 파도 나오는 윤 후보를 1순위로 영입하려 했을 것 같다”면서 윤 후보는 검찰총장이나 대통령이 아니라 조희팔과 잘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