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범이 전 아내 노유정의 불륜 주장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재차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영범은 8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노유정의 불륜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정신이 너무 혼미하다. (왜 그러는지) 알 길이 없다. 앙심을 품었으면 차라리 와서 속된 말로 찌르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성토했다.
이영범은 불륜 의혹에 휩싸인 상대 배우 A에 대해선 20여년 전 함께 촬영한 후 연락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영범이 주장하는 파경의 원인은 사업 문제로 시작된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6년 정도 침묵을 지키고 있었지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범은 “방송에 나가서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그러다 말겠지. 어떻게 보면 가정일 가지고 반박하면 재반박이 나올 것이고 시청자들에게 굿뉴스도 아니라 많이 인내하고 참았다”며 “그런데 동료 연예인들 실명을 거론하면서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 거지. 이게 인간으로서 할 짓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결국 현대사회에서 응징할 수 있는 건 법적 조치밖에 더 있겠냐”며 “(법률) 전문가와 검토 중”이라고 했다.
양육비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아버지로서 역할을 떳떳하게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영범은 외국에 유학 중인 자녀에게 비행기 티켓값, 학비, 용돈 등을 보내왔다며 “댓글을 보면 양육비도 안준 이상한 놈이 됐는데 송금 내역서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다”며 억울해했다.
다만 양육비를 매달 100만원씩 주기로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놓고 방송일을 하라는 거냐. 팔다리 부러뜨려놓고 양육비를 내라고 하면 어디 가서 돈을 버냐. 양육비를 전혀 안 준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서든 대학교 학비 정도는 100%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범은 또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낸 이유에 대해 “제가 누구를 비난하고 그런 것이 아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근거 없는 얘기로 인격 살인을 하고 동료를 쓰레기 취급하는 이런 작태를 보면서 인내의 한계를 느껴서 입장을 내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영범은 노유정과 1994년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노유정은 지난달 말 배우 출신 정호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 출연해 “(이영범의 불륜이) 결혼 파탄의 씨앗이 됐다”고 주장했다. 노유정은 또 “죽이고 싶도록 미운 여자가 있다”며 여배우 A씨를 ‘외도녀’로 지목했다. 이후 네티즌은 특정 여배우를 불륜 상대자로 특정한 뒤 악플을 달았다.
이에 이영범은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2015년 이혼 후 공인으로서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 못하고 이혼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시청자 여러분께 드린 바 있다”며 “모 여배우와 바람을 피웠다느니 하는 그런 사실이 없다. 앞으로 저를 인격 살인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강력한 법적 조치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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