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핵 등 많은 논의 할 것”

입력 2021-11-09 06:34 수정 2021-11-09 09:42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하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핵 대응과 한반도 비핵화 등 이슈를 한국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방한 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 위협은 확실히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전망을 진전시키려는 전략 또한 논의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약 동맹인 한국과 우리 관계는 광범위하고 깊어서 함께 논의할 많은 이슈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종전선언 협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 순서와 시기, 조건에 (한·미 간) 다소 다른 관점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 최선이자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는 점에 있어 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미국은 물론 한국·일본 등 역내 동맹과 함께 안보를 증진하려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의 하나로 북한과의 관여를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10∼12일 한국을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11일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면담한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12일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정부의 카운터파트들을 만난다”며 즉답을 피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