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030 탈당 40명’은 거짓…왜 2030 조롱하나”

입력 2021-11-08 16:28 수정 2021-11-08 17:39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30 탈당자는 40명 남짓’이라는 당내 인사의 발언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통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 선거인단에서만 1800명이 넘는 탈당이 있었고 이중 2030의 비율은 75%가 넘는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대 종료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 전부”라며 “청년층 탈당 러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현재 시도당에서 서류만 접수하고 처리되지 않은 탈당계 수치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심기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 나가서 내용도 정확히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2030을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지난 5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사흘간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는 경선 결과에 불만을 표하며 탈당을 인증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인증글을 올린 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홍준표를 지지하는 2030세대라고 밝혔다. 때문에 청년층 지지를 못 받는 윤 전 총장의 현실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