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탈당 러시설’에 입 연 국힘…“탈당자는 40명”

입력 2021-11-08 15:41 수정 2021-11-08 15:4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2030세대의 국민의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당 관계자가 “탈당자는 40명이 전부”라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대 종료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 전부”라며 “청년층 탈당 러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탈당을 원하는 당원은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탈당 신고서를 발급받아 각 시도당에 팩스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시도당이 신고서를 내부 전산망에 입력하면 중앙당 통계에 반영된다. 김 위원은 현재 시도당에서 서류만 접수하고 처리되지 않은 탈당계 수치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사흘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선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탈당을 인증하는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글쓴이들은 자신을 홍준표를 지지하는 2030세대라고 소개해 청년층 지지를 받지 못한 윤 전 총장의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 최고위원은 “단 한 명의 당원이라도 이탈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앞으로도 이분들의 마음을 되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선거 현안인 만큼 향후 탈당 숫자가 정말 늘어나는지, 예년 수준의 경선 후유증 정도에 불과한 것인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