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군비행장·사격장 소음 피해 민원 해결 앞장

입력 2021-11-08 15:19
경북 포항시는 국방부의 군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소음영향도 조사결과(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군 비행장·사격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의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15일부터 군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소음영향도 조사결과(안)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주소 조회를 통해 소음피해지역 해당 여부만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Q&A 게시판’에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오천읍민복지회관에서 국방부의 대면 설명회가 열린다.

그러나 시는 국방부의 의견수렴 방식이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주민설명회를 통해 군 소음 피해 보상제도와 소음대책지역 지정절차 등을 설명하고 현재 공개된 소음영향도 조사결과에 대한 의견제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 소음영향도 조사결과에 대한 지역민의 불만과 반발이 ‘군소음보상법’이 가진 여러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법 개정의 필요성을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요청했다.

신구중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군 관련 소음피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역민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