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직업계고등학교 지역기업 취업활성화에 나서

입력 2021-11-08 15:07
울산지역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지역 기업 취업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울산시교육청이 공개한 시도별 지난해 직업계고 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직업계고 졸업생 2476명 가운데 573명(23.1%)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 내 기업 취업자 수는 275명(47.9%)로 이는 전국 평균 60.8%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울산은 11번째로 낮다. 인근 도시인 부산(57.8%), 경남(76.3%)과 비교해서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는 경기 불황에 따른 일자리 부족, 지역 기업들의 관심 부족, 고교생 현장 실습제도 부족, 유관기관간 협력 부재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이날 유관기관 일자리 정책 관련 부서장들이 함께 대책마련에 나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9월 고등학교 고용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울산시 지방 공기업은 100분의 20이상 고등학교 졸업자로 우선 채용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졸 취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 구상 및 안전한 일자리 발굴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코로나19와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고로 고졸 취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위축될까 우려되지만, 행정기관들의 관심과 책임 있는 역할들이 협의체로 맺어져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한 동반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