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부산에 본부 설립 추진

입력 2021-11-08 11:06 수정 2021-11-08 13:32
AI 보안 국제 프로토콜 위원회 부산본부 설립 업무 협약식이 8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부산시

부산시가 미국의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보안 국제 표준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8일 부산시청에서 IEEE와 ‘AI 보안 국제 프로토콜 위원회 부산본부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2월 ‘AI 보안 국제 프로토콜 위원회’ 설립 당시 투피 살리바(Toufi Saliba) 위원장이 한국에 본부 설립 의사를 표명한 뒤 지난 8월부터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체결됐다.

이 협약은 부산본부 설립으로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기업 등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련 표준화 등에 대한 국제협력을 다지는 데 의의가 있다.

협약에는 ‘부산본부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 ‘AI KOREA 등 부산시에서 개최하는 인공지능 관련 행사에 IEEE 및 관련 해외기업 등의 참여’ ‘부산시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및 국제협력·교류 등’ ‘인공지능 관련 연구소·대학·기업 간 협업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시와 IEEE ‘AI 보안 국제 프로토콜 위원회’는 부산본부 설립 준비위원회를 먼저 구성해 시 주관 인공지능 행사에 참여하고 관련 국내 스타트업 지원 및 인공지능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의 기틀을 다지며 점진적으로 본부 설립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IEEE는 1963년 미국에서 설립된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단체로, 전 세계 175개국의 전기·전자 분야 전문가 50만여 명으로 구성돼 전기·전자 분야 주요 표준 및 연구정책을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의 실질적인 국제표준화 기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이 인공지능 분야 표준화의 선두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부산본부 설립에 큰 노력을 기울여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함으로써 관련 기업 유치 및 지역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