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민생 문제 1대 1 회동하자” 제안

입력 2021-11-08 10:08 수정 2021-11-08 13: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이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 1 회동을 갖자”고 공개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들 수 있느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물론 과거에 대한 청산도 중요하고 범법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그걸 포함해서 우리 국민의 삶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각자 추진하려 하는 정책의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국민의 민생, 먹고사는 문제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민주공화국에선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일할 머슴이 필요하다.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우리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께 보여드리는 자리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회동을 통해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이 주장하고 민주당이 동의하는 민생개혁안이 많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하고 논쟁이 있는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을 신속하게 해서 작은 진전이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각자가 가진 서약과 가치, 비전과 정책, 실력과 실천 등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볼 수 있는 장으로서 주1회 정도 정책 토론의 장을 가져보자”고 거듭 제안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