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는 10~12일 방한해 여야 대선 후보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면담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윤 후보와 12일 회동을 추진하고 있고, 이 후보 측과는 구체적 시점을 협의하고 있다. 차기 한국정부를 이끌 대선주자를 미리 만나 각 후보의 대북정책 방향 등을 확인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국무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태평양 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핵심 당국자다. 미·중 관계와 인도·태평양 전략, 한반도 정책 등을 최종 조율한다. 7~10일 일본을 방문한 직후 10~12일 방한이 예정돼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담당지역 순방에 나서기는 지난 9월 말 상원 인준을 받고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