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동네저수지 선출? 이재명은 그냥 뽑힌 후보”

입력 2021-11-07 16:46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위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식당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비판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후보는 당신들 경선이 특이해서 그냥 뽑힌 것”이라고 반격했다.

7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차 (슈퍼위크)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였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앞서 이재명 후보 캠프의 박성준 대변인이 “윤 후보는 국민 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 보수정당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다”며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비꼰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경선 국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37.94%로 2위를, 홍준표 의원이 48.21%로 선두를 차지한 것을 놓고 민심에는 외면당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들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집안 잔치에서 뽑히고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는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기회를 줄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된 뒤에도 민심을 역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박 대변인 발언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론조사 10% 정도의 격차라면 나올 수 있는 수치이고, 당원 투표와 합산해서 이길 수 있는 수치”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3차 선거인단 62대 28에서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은 동네 저수지 이전에 회차별 합산 방식의 당신들 경선이 특이해서 그냥 뽑힌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가 지난달 대선 경선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28.30%의 득표율을 받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3차 투표에서 이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