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요소수,中의존 너무 높았다…특사 파견이라도”

입력 2021-11-07 15:15 수정 2021-11-07 15:1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요소수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책을 강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에서 “공급이 근본적으로 왜곡되면서 생긴 문제인 거 같다. 각국에 공급이 가능한 라인을 (확보해야 한다). 송영길 대표도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같이 요청했다.

이 후보는 “모두가 알 듯이 요소수 문제는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다보니 우리도 연쇄적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적절한 용어인진 모르겠지만, 국제 공급 체인이 대변화를 겪으면서 우리 수입선이 중국으로 한정되고 의존도 높아지면서 위기상황 대응못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가면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며 “매점매석에 대한 관리통제, 필요하다면 가격통제, 더 나아간다면 수입 그리고 유통을 공공으로 해서 일정 정도 마련하는 방법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요소수 문제를 넘어서서 수입선이 이렇게 독점이 되거나 다변화되지 못하는 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에 이 문제를 계기로 삼아서 수입선 다변화나 국내에서 최소한의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문제를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의 근본 목표는 민생을 돌보는 것”이라며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속도와 현장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속한 대응을 거듭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