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8명 사망…시에라리온, 처참한 유조차 폭발 현장 [포착]

입력 2021-11-07 08:13 수정 2021-11-07 10:05
유조차 폭발 사고로 불에 탄 오토바이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교외에서 대형 유조차가 폭발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에라리온의 국가재난본부(NDMA)는 6일(현지시간) 이번 폭발 사고로 최소 108명이 숨지고 9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고 유조차는 40피트(약 12.2m) 길이로, 전날 오후 10시쯤 프리타운 외곽 웰링턴 지역의 대형 슈퍼마켓 앞 교차로에서 다른 트럭과 충돌했다.

유조차는 곧 폭발했고, 화염과 잔해가 주변 차량과 행인을 덮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차량에서 새어나온 기름을 담아가려는 주민들이 몰려든 상황에서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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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입수한 영상에 심한 화상을 입은 일부 생존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과 거대한 불덩어리가 밤하늘에서 타오르는 모습이 담겼다고 밝혔다.

다수의 사상자가 여러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이 유조차 폭발 사고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해외 체류 중인 줄리어스 마다 비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참담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비오 대통령은 또 7일 가나에서 열리는 서아프리카 경제구역 정상회의 특별회의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