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있어서 든든”…청년과 깜짝 ‘전화대담’ 이유는?

입력 2021-11-06 15:30
한 청년 지지자와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 한준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대구 일정 중 청년들과 깜짝 전화 대담에 나선 일화가 공개됐다.

이 후보 수행실장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청년들과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나누는 동영상과 이날의 비화를 소개했다.

한 의원은 “대구에서 수행 중 점심시간 대통령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청년을 만나는 자리였다”며 “조금 늦게 옆 테이블에 들어온 청년 둘이 전화통화를 하던 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조심스레 이재명 후보에게 다가와 자신의 친구인데 물어볼 게 있다며 혹시 통화를 해주시면 안 되겠냐는 부탁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왜 안돼요?’라며 청년과 같이 들으려는 듯 놓은 스피커폰으로 5분 가깝게 청년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며 “식당에는 그들 말고 사람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짧은 영상에는 수화기 너머 한 청년에게 “어디에 있는지” “학생인지” 등을 묻는 이 후보의 친근한 모습이 답겼다. 청년은 환호하며 이 후보에게 “열렬히 지지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 의원은 “본인의 비전과 정책이 뭔지도 모르는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날, 이런 대통령 후보가 있어서 참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끝으로 그는 해당 게시물에 ‘청년 친구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합니다’ ‘때와 장소 없는 민심소통’ 등 해시태그를 붙였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