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열혈팬인 필리핀의 한 사업가가 서울의 한 건물 옥외 광고판을 이용해 데이트 신청을 하는 광고를 내 화제다.
지난달 31일 필리핀의 사업가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는 자신의 SNS에 “제니에게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몰라서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대한민국 중심부에 광고를 게재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5층짜리 건물의 옥외 광고판에 정장 차림의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의 사진과 “당신은 나의 이상형입니다. 김제니 루비 제인, 나와 저녁 식사에 함께 가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겠어요?”라는 문구가 한글과 영어로 적혀 있다. 광고가 부착된 장소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있는 한 건물의 옥상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광고를 위해 150만 페소(약 3500만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가 ‘예스’라고 말하길 바란다”며 “한국의 내 사업 파트너가 이 광고에 회사 로고를 올려서 기업을 홍보해야 한다고 했지만, 제니를 위한 저녁 제안의 진정성을 잃을 것으로 판단해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내 원래 계획은 제니에게 한국에서 집과 땅을 사주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달 13일 제니의 웹사이트를 통해 더 나와 같은 열렬한 팬들로부터 선물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나는 제니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광고를 올리기로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