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일 평균 기온 차이 16.2도...관측 이래 가장 큰 편차

입력 2021-11-05 17:53 수정 2021-11-05 18:04

지난 10월 중 일별 평균 기온의 차이가 크게는 16.2도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관측 이래 기온 편차가 가장 컸던 10월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5일 ‘기후특성자료’를 통해 “10월 중 최고 일 평균 기온은 22.6도, 최저 일 평균 기온은 6.4도였다”고 밝혔다. 같은 10월 안에서만 하루 평균 기온이 최대 16.2까지 벌어졌던 것이다.

올 10월 일 평균 기온의 편차는 5.1도로 1973년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구축된 이래 가장 컸다. 10월 중 일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크게 변동했다는 의미다. 두 번째로 컸던 때는 2002년으로 4.2도, 세 번째는 1980년(4.1도)이었다.

기상청은 올 10월에 유독 일 평균 기온이 크게 오르내린 이유에 대해 “10월 초에는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고온이 이어지다가, 중순을 넘어서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3일 강원 강릉에선 일 최고 기온이 32.3도를 찍어 한여름 날씨였던 반면, 불과 15일 뒤인 18일 전남 해남은 영하 1.6도를 기록해 겨울 추위가 나타나기도 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