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수락연설에서 “정권이 집요할 정도로 저를 주저앉히려 했다”며 “어떤 정치공작도 저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정권은 저 하나만 무너뜨리면 정권이 자동 연장된다고 생각하고 2년 전부터 탈탈 털었다”며 “앞으로도 미련을 버리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정치공작도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윤석열은 이제 한 개인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께서 저를 지켜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면서 “이 정권은 저의 승리를 매우 두려워하고 뼈 아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저는)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을 ‘나라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법치유린이 계속되고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 민주당의 일탈은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며 “자기들 부패가 드러나는 걸 막기 위해 나라의 법질서를 얼마나 더 왜곡 시키겠는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며 “법치, 공정,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문재인정권은 이 나라를 이념으로, 국민 편가르기로 분열시켰다”며 “진보의 대한민국, 보수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낡은 이념의 옷을 벗어 던지고 자유민주주의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