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 사전엔 내로남불 없다…반드시 정권 교체”

입력 2021-11-05 15:42 수정 2021-11-05 15:57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제 사전엔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분열과 분노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윤 후보는 ‘정권 교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수락 연설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자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라며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은 집요할 정도로 저를 주저앉히고자 했다”며 “어떤 정치공작도 저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은 이제 한 개인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됐다. 국민께서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폭등을 ‘재산 약탈’로 규정했다. 또 1000조가 넘는 국가채무는 ‘미래 약탈’이며 악성 포퓰리즘은 ‘세금 약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면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어 권력의 새로운 적폐 혁파, 국민통합,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가동, 사회적 취약계층 복지 강화, 문화강국을 위한 문화산업 지원, 창의성 교육 강화, 든든한 안보 체계 구축, 국익 우선의 실용외교를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어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발탁해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겠다”며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겠다. 윤석열의 사전엔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거론하면서 “또 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무도함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