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박근혜 사면’ 반대 48%, 찬성 44%

입력 2021-11-05 13:24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11월 1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였다. 나머지 8%는 유보 의견이었다.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의견은 지지 정당이나 정치 성향에 따라 극명히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77%가 찬성 의견을 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5%가 반대 의견을 냈다. 보수층에선 64%가 찬성을, 진보층에선 71%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무당층에선 찬성 56%, 반대 25%로 조사됐으며, 중도층의 경우 찬성 50%, 반대 42%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에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40대 이하에서는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