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년 8개월 만에 인천~괌 운항…국제선 ‘기지개’

입력 2021-11-05 11:51 수정 2021-11-05 12:57
괌 리티디안 비치.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인천~괌 노선에서 관광 목적의 부정기편 운항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6월과 9월 교민 수송을 목적으로 3차례 괌 노선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운항을 시작으로 이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부정기 노선을 이달 주 2회 운항하고, 12월과 1월에는 주 4회로 증편해 총 38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괌 노선 항공편에 탑승하려면 출발 72시간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영문 음성 확인서와 2차 접종 영문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태국 치앙마이 노선 전세기 운항도 재개했다. 치앙마이 노선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골프 관광 목적의 전세기를 운항한다. 지난 7월에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사이판 노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 바 있다.

국내 항공사들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을 관광지 중심으로 재개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이달 미국 하와이·호주 시드니·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에어서울도 다음 달부터 괌 노선을 운항하고, 티웨이항공은 내년 7월부터 인천~사이판과 인천~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