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측 “오늘 오후, 우리가 이긴다”

입력 2021-11-05 09:43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5일 오후 2시45분 발표될 예정인 국민의힘 대선 최종후보 선출 결과를 앞두고 윤석열‧홍준표 캠프 측이 각각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윤석열 후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과 홍준표 후보 캠프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로 경선 승리를 예상했다.

이 실장은 “결과는 모르지만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며 “10% 포인트 안팎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막판 여론 조사에서 홍 후보가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질문에는 “조직도 바람도 윤석열”이라며 “여론조사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당원투표에서는) 1차, 2차 컷오프 때도 거의 더블스코어였다”며 “여론조사에서 3~4% 포인트 졌다고 가정을 해도 당원투표에서는 20~25% 포인트 이길 수 있고 결과적으로 20% 포인트 안팎 차이가 나게 된다”고 말했다.

경선 후 ‘원팀’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후보가 될 경우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세 분은 정치 선배이고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배할 경우에 대해서도 “윤 후보가 직접 몇 차례 육성을 통해 당연히 승복하고 정권교체를 돕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 캠프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반면 “저희가 이겼다고 보고 있다”며 “지난주 경선방식과 같은 여론조사 4개에서 전부 8~10% 포인트 정도 홍 후보가 앞섰다”고 말했다. 이어 “당 밖의 체감 여론은 홍 후보가 대세가 된 상황”이라며 “당원의 경우에도 자발적으로 홍 후보를 찍기 위해 들어온 젊은 층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역별 투표율이 세종시가 1등 서울이 2등이었다”며 “세종시에는 젊은 당원들이 많이 살고 자발적으로 가입한 책임당원들이 서울, 경기권에 많이 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0% 포인트 이상으로 이기면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그 이상으로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 자릿수 차이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 위원장은 ‘원팀’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지나면 원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홍 후보를 주로 지지하는 2040의 경우 국민의힘 전통지지층은 아니다”라면서 “이 집단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홍 후보가 돼야 우리가 무난하게 이긴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