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관내 대표관광명소인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 올해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4일 밝혔다.
가평군에 따르면 자라섬 남도 꽃 정원 개방기간인 지난 9월 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무료개방기간 7일 포함) 10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하루 평균 2840여명에 달한다.
이 기간 입장권 판매수익금은 4억1000만원으로, 전액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자라섬 남도 꽃정원 개방을 시작으로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 지역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끼쳤으며, 다양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간접효과가 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전년도와 올 봄에 이어 가을 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남도 꽃정원 유료개방을 진행했다.
군은 2019년도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 10만명 시대를 열었다. 봄에는 꽃양귀비와 유채꽃, 수레국화를 식재하는 한편 가을꽃인 백일홍과 구절초, 해바라기, 코스모스, 핑크물리 등 13종을 보식 관리해 오고 있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 면적은 61만4000㎡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산책공원 등의 활용방안으로 군은 모색하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