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건국 박혁거세는 어떤 모습일까’…경주시 동상 설치

입력 2021-11-04 14:20

경북 경주시는 황성공원에 신라 시조 박혁거세 동상과 탄생 설화 조형물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4일 제막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신라의 정체성 확립과 천년고도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10억4000만원이다.

박혁거세 동상은 기단을 포함해 높이 6.6m로 남산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기단 앞에는 ‘신라시조왕 박혁거세’ 글을 새겼고 뒷면에는 왕의 일대기와 건립 취지를 새겼다.

동상 뒤쪽에는 탄생 설화 조형물로 백마상, 알, 우물 등이 설치됐고 동상을 중심으로 주변에 오악을 상징하는 4개의 언덕도 조성했다.

시는 2015년 신라대표 인물 선양 및 상징물 조성용역과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신라의 대표 인물로 박혁거세를 선정하고 2017~2019년 영정 제작, 형상화 작업 등을 마쳤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리 민족사의 근간인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건국정신과 성덕을 본받고자 동상을 건립하게 됐다”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자원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