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 10∼12일 개최

입력 2021-11-04 13:37 수정 2021-11-04 13:38
수소도시 울산에서 소수산업 최대규모의 국제 전시회가 개최 된다.

울산시는 오는 10~12일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1 울산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및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관광재단과 한국수소산업협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개막식에 이어 국내외 수소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 국제 수소에너지포럼, 수소규제자유특구사업 성과 발표회, 유럽·캐나다 수소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전자상거래 상담회, 참가 업체 신제품·기술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행사기간에는 수소관련 기업 74개사가 350개의 전시공간을 구성해 각종 수소 관련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수소 수송(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차그룹의 2022년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비롯해 현대로템의 수소트램,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중인 이동식 수소충전차량 등이 전시된다.
수소 연료전지 선박과 지게차 및 무인 운반차량도 출품된다.

미국 에머슨, 영국 하우덴, 독일 헤레우스, 일본 요코가와전기 등 글로벌 기업들도 수소관련 제품을 전시하면서 한국의 수소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주한 해외 대사관은 자국 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캐나다대사관은 자국의 수소기업 공동관을 운영한다. 네덜란드, 벨기에,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남미 주한 주한 공관장 일행 20여명도 전시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외신도 이번 행사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유피아이(UPI), 프랑스 에이에프피(AFP),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중국 인민일보 등 13개 외신기자단이 전시회를 취재하고, 울산 수소 산업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울산은 수소차 보급 2281대, 충전소 10개로 인구 대비 전국 1위다. 특히 수소 생산량은 연간 82만t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다.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배관 길이는 185㎞, 튜브 트레일러는 400대로 전국에서 가장 큰 수소 공급망을 갖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를 목표로 한다”며 “이번 행사가 울산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