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과 은퇴 번복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박유환은 시청자 팬들에게 “걱정마라”는 메시지를 남기도 했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박유환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한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유환은 태국에서 열린 형 박유천의 콘서트에 특별출연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 일행들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행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박유환은 현재 소환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은 놀라워했다. 그러나 박유환은 3일 트위터에 “이번 주는 방송이 어려울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팬들은 “기다리겠다” 며 그를 응원했다.
2011년 MBC TV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데뷔한 박유환씨는 이후 ‘천일의 약속’ ‘로맨스가 필요해3′ ‘그녀는 예뻤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원라인’ 출연을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이다.
그의 형인 박유천도 역시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설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눈물까지 보였지만, 조사 결과 마약 투약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박유천은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 팬미팅, 콘서트를 열고 화보집을 발간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