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재명 ‘오피스누나’ 발언 윤석열이 했다면?”

입력 2021-11-04 10:30 수정 2021-11-04 13:39
전여옥 전 의원. 국민일보DB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 발언을 두고 “희대의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런 말을 했다면 ‘한 방에 작살났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 후보가 ‘오피스 누나’에 확 끌린 것인지, 웹툰 제목만 보고서도 ‘화끈하다’고 느낀 것인지 진실게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 네이버 웹툰

전 전 의원은 “오피스 누나는 직장에서 연상 싱글맘의 로맨스를 그린 웹툰이라고 한다”며 “오피스 누나란 제목에 이 후보가 ‘화끈하다’ 혹은 ‘확 끌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연애’를 떠올리게 한 것이냐”라며 “어쨌든 민주당이 대선 후보로 전과 4범 이 후보를 내세웠으니 애프터서비스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또 한 누리꾼의 댓글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 이런 말을 했다면 한 방에 작살났겠죠”라고 했다. 이어 “내로남불 세력들과의 한판 싸움 이제 시작이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전날 한 웹툰 제작업체를 찾아 ‘오피스 누나 이야기’ 작품 액자 앞에서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이 후보의 발언에 당시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의당 윤영희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본다”며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이 후보 발언으로 “제목이 확 끄는데?”와 “제목이 화끈한데?”라는 두 가지 버전이 모두 담겨 있었다. 이후 민주당은 이 후보가 “제목이 확 끄는데”로 발언한 것으로 정정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