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가 비웃는다” 컨테이너 교실에 뿔난 학부모

입력 2021-11-04 07:53 수정 2021-11-04 10:02

이동식 학교 건물인 모듈식 증축에 항의하는 근조화환이 충북 청주의 신흥개발지역인 흥덕구 송정동 테크노폴리스에 설치되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4일 오전 청주 내곡초등학교 정문 인근에는 모듈식 증축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보낸 근조화환 30여개가 놓여져 있다. 길게 늘어선 근조화환엔 ‘92억 컨테이너가 웬 말이냐’. ‘아이들 안전은 양보할 수 없다’, ‘답 없는 대책에 조의를 표합니다’. ‘컨테이너에서 수업하기 싫습니다’ 등 교육당국의 대책에 항의하는 문구들이 적혀 있다. 교육당국이 과밀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모듈러 공법에 반대하는 목소리다. 이날은 청주시교육지원청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린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