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주재하는 네덜란드 외교관의 가족이 주차 과정에서 다툼을 벌인 남성을 차량으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주한 네덜란드 영사의 가족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쯤 용산구 하얏트호텔 인근에서 한국인 남성을 차량으로 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A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손가락으로 모욕적 행위를 했고 ‘나는 면책특권이 있어 문제 될 게 없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분을 확인하고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서 A씨 차량이 피해자를 충격하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네덜란드대사관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