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 누구세요?… 유모차 잡아당기고 3살 때린 50대

입력 2021-11-04 02:10 수정 2021-11-04 10:39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일면식도 없는 생후 8개월 아이가 탄 유모차를 잡아당겨 빼앗으려 하고 함께 있던 3살 아동을 때린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길거리에서 생후 8개월 B군이 타고 있던 유모차를 여러 차례 잡아당기며 어머니로부터 빼앗으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군의 형인 C군(3)의 목 부위를 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제의 어머니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이들 아동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한 뒤 (원래 있던) 시설로 일단 인계했다”고 전했다.

이주연 인턴기자